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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exhibit

서울 전시회 추천 |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예술의전당 관람 후기

by 쿠크리뷰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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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회 추천 | 이집트 미라전 "부활을 위한 여정" 예술의전당 관람 후기

 

인간 및 동물 미라 13구

유물 약 250점의 최대 규모 전시!

 

티켓은 얼리버드로 미리구매했는데,

전시가 오픈된 다음날인 12월 16일에 방문했다.

 

 

이집트 미라전 : 부활을 위한 여정

 

전시기간

: 22년 12월 15일 ~ 23년 3월 26일

 

장소

: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실험전시실(2층), 현대전시실 (2층)

 

관람시간

: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주차

: 3시간 4천원으로 이용 가능

 

 

예술의전당 음악분수 옆에 있는

서예박물관 건물로 고고!

 

 

 

네이버로 예약을 한 상태라서

1층에서 표를 받고 2층으로 올라갔다.

 

오디오 도슨트는

VIBE 앱을 통해 무료로 이용 가능

앱을 미리 받아가면 더 편할듯!

 

어린이용 오디오 가이드는

기계로 따로 대여해준다

 

 

뭔가 웅장한 영상과 함께 입장

 

평일 점심시간 직후에 방문했는데

입장할 때 웨이팅은 없었지만

전시장 내부에는 사람이 많았다.

 

**

내부 촬영에 제한은 없고

사진 찍을 때

플래시를 터트리는 것은 금지!!

 

 

호르의 외관

시신을 매장할 때 중요한 보호막이었던 관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관에 그려진

그림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했다.

 

첫 등장부터 넘 신기한 것..

 

작품 밑에 오디오 스티커가 붙어있다면

VIBE와 어린이용 오디오 가이드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디오 설명이 지나가면서 듣기보다는

서서 들어야 할 정도의 길이인데,

전시물이 각각 간격이 붙어 있어서

뭔가 정체가 되는 느낌이 있었다.

 

관람객이 많은데 다들 설명을 듣느라고

그 앞에서 오래 멈추어 있다보니..

여유로운 관람을 하기는 어려웠음

 

 

피라미드의 모습을 구현한 것

이렇게 지켜보니 흥미가 생겼다

 

 

로제타 스톤 모형 (복제품)

 

본문은 상형문자, 민중문자 및

그리스어로 똑같은 내용이 쓰여있다.

히에로글리프가 적혀있음

 

 

투탕카멘의 좌상

 

뒷면은 옆에 프린트된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압툴라 니르키 교회 모형

 

 

왕의 서기관 파우티의 피라미디온

 

피라미디온은 무덤의 사당 상부에 놓인

피라미드 모양의 새김돌이다.

이것은 왕실 서기관이었던 파우티와

그의 아내 이예문누를 위한 피라미디온!

 

 

"라가 하늘의 동쪽 지평선에서 떠오를 때에, 그를 숭배하라.

나무껍질 속에 있는 그를 찬양하여라.

서쪽에 있는 앤네아드가 왕족인 이시리스의 '카'를 위해 온전한 능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좋은 날들을 주기 바랍니다.

-왕실 서기관 파우티"

 

여기에는 위와 같은 내용이 새겨졌다고 한다.

 

 

아멘호테프 후이의 방형좌상

 

 

호르민의 봉헌상

 

 

네브네체루의 나오스형 석비

 

 

파카루의 석비

 

 

이집트 상형문자인 히에로글리프는

프랑스의 이집트어 학자인

샹폴리옹이 해독했다고 한다.

 

이걸 어찌 해독한 건지

설명을 봐도 잘 모르겠고 ㅋㅋㅋㅋ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세심하게 조각된 조각들이 너무도 신기해서

자세히 확대해서 찍어봤다

 

 

 

아이들이 봐도 흥미로울듯한 것들. 바깥은 추운 겨울이었지만 전시장 내부에서는 더워하는 사람이 많았다.

 

*플루트

 

갈대로 만든 플루트 ㅎㅎ 귀여웠음

 

플루트는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에 속하지만

그 연구가 미미하다고 한다.

 

목관악기 플루트 !!

 

 

 

 

다신교 사회였던 고대 이집트에는

다양한 신화와 신들의 계보가 존재했다.

 

 

파디콘수의 "사자의 서"

 

이 파피루스는 무덤에 넣는 부장품으로

망자와 함께 두어,

고인이 사후 세계로 여행할 때

망자를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이시스와 오시리스가 새겨진 석비

 

 

전시를 차근차근 보다보니

고대 이집트 문명을 처음 만난

유럽인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싶다

 

그 시절에 어떤 일이 일어 났을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해서

이런 유물들을 만들어냈는지

상상이 안된다..

 

 

무릎 위에 호루스 신을 앉힌 이시스 여신상

 

이시스의 어머니로서의 보호와 호루스의

신성한 왕권을 모두 기념하는 청동 조각상!

 

다산이나 다른 신의 은총을 바라는

개인에 의해 이 신들의 신전에 기증 되었을 것

 

 

이쿠뉴몬

 

고양이 모양 조각상들이 귀여워서

여러장 찍어두기 ㅎㅎ

 

 

시스트럼

 

시스트럼은 신전 숭배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이집트 악기로

 

손잡이와 막대가 삽입되는

둥근 브래킷으로 구성되는데

일종의 딸랑이라고 보면 된다.

 

작은 새끼 고양이로 장식되어

외관이 귀여움

 

사자의 서

 

다양한 마법과 의식에 대한

내용이 담긴 파피루스들

 

 

부활을 위한 여정

 

 

 

이집트 인은 사후에도

내세에서 삶을 이어갈 수 있다고 믿었는데

영원한 내세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개인의 바(Ba 영혼)가 필요했다

 

 

가족(의) 군상

 

이집트인들은 조각상이

산 자와 죽은 자 사이를 이어줄 수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어머니와 남성, 아내를

표현한 것으로 추측

 

 

 

이 유리단지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쳐다봤다..

 

요즘에는 거의 모든 것들이 나와 있어서 

예술작품을 제작한다고 해도

이것 저것 조합하고 변형해서 만들어내야 하는데

 

저때는 레퍼런스도 없이

저런 작품들을 만들었다는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 받침대

 

사용자에 따라 맞춤 제작 되었을

머리 받침대

(오늘날의 베개와 비슷)

 

전시를 보면서 부활을 갈망하던

고대 이집트 인들의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시에는 수명이 짧았기 때문에

내세에 더 집착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유를 들으니 더 이해가 간다.

 

요즘도 죽음 뒤에 있는 어떤 것에 대해

갈망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삶이 유한하기 때문인 것 같다..

 

 

벽에 영상을 틀어주는 구간이 있었는데

관람하는 사람들이 통로를 모두 막고 관람하느라

영상을 보지 않는 사람들도

덩달아서 멈추어 기다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부분은 스텝들이 잘 통제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음

 

 

 

미라 제작방법도 자세히 나와있다.

여기부터 조금씩 으스스 해지고 *_*

 

 

하레렘의 미라

 

후기왕조시대에 살았던

하레렘의 미라화된 시신!!

 

여러 개의 접힌 아마포 끈으로

고정된 수의에 싸여 있다.

장식이 붙은 미라는 부적 같은

느낌으로 장식했다고 한다.

 

 

뒤로 갈수록 진짜 미라와 관을 전시해둬서

분위기가 조금 으스스하기도 했다

 

조명과 함께 어두운 분위기로

전시해두니 더더욱 ㅋㅋ

 

 

다양한 재질의 부적들

 

 

CT촬영으로 3D영상을 확인할 있는

신기하면서도 조금 무섭고 징그럽기도 😂

 

화면을 터치하면 스르륵 변하면서

두개골과 몸의 뼈를 모두 확인할 있었다!!

 

 

고양이 미라

악어 미라

 

동물 미라들도 있었다

 

카르토나주 발 덮개

목관용 상감 눈

 

 

전시장 마지막 벽에 적힌

문구와 함께 전시 끝

 

 

 

아트샵에서 이집트 미라전 굿즈들을

구경하고 나왔다

 

그 중 탐나던 규조토 코스터와

이집트 모양 문진 !!

 

 

전시가 오픈한지 이틀째였는데

아이들과 함께 온 관람객들도 많았고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 들긴 했다.

 

그럼에도 주제가 흥미로운 만큼

집중하며 볼 수 있었다.

 


 

 기대없이 따라간건데

이집트 문명에 매료당하고 말았다.

 

화려한 미라 덮개와

조각상의 디테일을 보고 감탄  감탄..

고대 이집트에 대해  깊이 알아보고 싶어졌다.

 

이집트 여행기 후기때문에

개인적으로 이집트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그 이집트가 이 이집트 맞어? 싶은 느낌..

물론 고대와 현재는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여행을 가지않아도 그나마 전시를 통해

대리만족 할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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